#3 로그디노 2016 : 디지털노마드 컨퍼런스 in 서울

로그디노는 서울에서 열린 디지털 노마드 컨퍼런스입니다.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디지털 노마드를 알리고 소통의 장을 열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나 가이드가 아닌 실제로 디지털 노마드인 연사들의 이야기와 네트워킹을 통해 에너지를 얻어가는 시간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노마드씨는 주최 겸 연사로 참여한 의미있고 즐거웠던 프로젝트입니다. – 2016.10.15
 

(로그디노 비디오 by. nopynalda)

시작은 DNX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 컨퍼런스를 다녀왔던 은지님으로부터였습니다. 노마드씨가 제주에서 생활살이를 하며 일하고 있던 때에 은지님에게 연락이 왔고 국내에서 컨퍼런스를 함께 열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었죠.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프로젝트를 한참 진행중이었기에 더 없이 즐거운 작업이 될 것이라 생각했죠.

그리고 99일간의 여정을 통해 놀라운 점이 있었습니다.

  • 외부인과 리모트 워킹을 했음에도 자연스럽게 일이 진행되었다는 것
  • 오프라인 행사를 단 한번도 만나지 않고 실행했고 성공적으로 주최했다는 것
  • 은지님이 리모트 워킹을 하는데에 있어서 유연했다는 것
노마드씨는 3개월간 단 한번의 만남없이 리모트 워크로 행사와 연설 준비를 했어요. (좌측부터 루시, 애나, 제시카)
노마드씨는 3개월간 단 한번의 만남없이 리모트 워크로 행사와 연설 준비를 했어요. (좌측부터 루시, 애나, 제시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한 이후 은지님과도 처음으로 행사장에서 봤어요. (좌측부터 문은지 대표, 루시, 나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한 이후 은지님과도 처음으로 행사장에서 봤어요. (좌측부터 문은지 대표, 루시, 나솔)


디지털 노마드 세계에 로그인하다.

컨퍼런스의 처음은 ‘DNX Korea’로 기획이 러프하게 되어 있었지만 은지님에게 새로운 브랜드로 제안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디지털 노마드는 익숙하지도 않거니와 눈에 보이기는 하는데 잡히지 않는 허상같은 거였달까요. 국내에도 디지털 노마드가 존재하고 혹 디지털 노마드라는 키워드가 아니어도 프리랜서로 리모트 워크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었죠.

국내에서 열린 디지털 노마드 컨퍼런스의 아쉬웠던 점은 너무 해외 정보에 비중이 많이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문화적으로도 환경적으로 다른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남기곤 했어요. 그래서 더욱 더 한국인 연사들이 필요했고 그들은 실제 디지털 노마드여야 했던 것이죠. 또한 디지털 노마드들의 교류보다는 예비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현실 가능성과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하려는 의도가 컸습니다.

그렇게 한국적인, 그리고 예비 디지털 노마드들을 위한 ‘Logdino’ 컨퍼런스가 탄생했습니다.

로그디노의 캐치프레이즈 '디지털 노마드 세계에 로그인하다’의 중요한 도형 역할을 한
로그디노의 캐치프레이즈 ‘디지털 노마드 세계에 로그인하다’의 중요한 도형 역할을 한 <문>
로그디노 행사 포스터 (디캠프 장소 후원)
로그디노 행사 포스터 (디캠프 장소 후원)

2개월 전부터 로그디노 컨퍼런스 행사를 홍보했음에도 처음 수요는 그렇게 커보이지 않았습니다. 초기 목표로 잡았던 100명은 고사하고 10명을 모으기도 쉽지 않았던거죠. 게다가 실제로 사업과 프로젝트 교류하려고 마련했던 워크샵은 포기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그럼에도 로그디노를 준비하면서 재미있었던 것은 은지님이 생각보다 유연한 리더였다는거죠. 위기나 혹은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점이 보일때마다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는데 의사결정과 실행의 속도가 빨랐습니다. 그래서 초기 비용이나 행사 날짜, 규모와 연사들의 상황들이 때에 따라 변경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했던 것은 연사, 스텝, 참여자까지 100명에 이르는 대규모의 행사로 진행되었고 반응 역시 나쁘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했습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기꺼이 연사로 서준 고마운 분들과 후원 기업과 함께 했습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기꺼이 연사로 서준 고마운 분들과 후원 기업과 함께 했습니다.

로그디노 안에서의 역할

  • 은지 : 프로젝트 리딩, 연사 섭외, 후원 기업 찾기, 돈 관리, 펀딩, 콘텐츠 기획/제작, 페이스북 운영
  • 애나 : 브랜딩, 디자인, 웹사이트 기획/제작, 콘텐츠 기획/제작, 페이스북 운영, 연사 섭외, 홍보
  • 루시 : 콘텐츠 기획/제작, 연사 섭외, 페이스북 운영, 번역
  • 제시 : 후원 기업 찾기, 홍보 채널 관리


그 현장 속으로

2016년 10월 15일 수요일.
단 한 번의 만남 없이 준비된 로그디노 컨퍼런스는 무사히 출발합니다.

Hello, Anna, Jessica, Lucy~ 이른 아침에 모여 연설 준비를 했습니다.
Hello, Anna, Jessica, Lucy~ 이른 아침에 모여 연설 준비를 했습니다.
행사 준비에 대해 이것 저것 체크하고 있는 은지님과 애나
행사 준비에 대해 이것 저것 체크하고 있는 은지님과 애나
함께 컨퍼런스 행사 준비를 함께 했던 스텝분들 (좌측부터 황지선님, 김효정님, 박서연님)
함께 컨퍼런스 행사 준비를 함께 했던 스텝분들 (좌측부터 황지선님, 김효정님, 박서연님)
노마드씨는 연사로서 로그디노의 첫 문을 열었어요. (좌측부터 루시, 애나, 제시카)
노마드씨는 연사로서 로그디노의 첫 문을 열었어요. (좌측부터 루시, 애나, 제시카)
반 디지털노마드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 유대열님
반 디지털노마드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 유대열님
해커 파라다이스 멤버들에게 통역을 해주고 있는 연사 천예지님 (초록머리)
해커 파라다이스 멤버들에게 통역을 해주고 있는 연사 천예지님 (초록머리)
독립 후 10년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그 과정을 알려줬던 홍순성님
독립 후 10년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그 과정을 알려줬던 홍순성님
해커파라다이스 연사들의 통역을 도와줬던 개발자영어 운영자 나솔님 (좌측부터 제니퍼, 스펜서, 나솔)
해커파라다이스 연사들의 통역을 도와줬던 개발자영어 운영자 나솔님 (좌측부터 제니퍼, 스펜서, 나솔)
직장을 그만두지 않아야 할 이유를 알려준 김상수님
직장을 그만두지 않아야 할 이유를 알려준 김상수님
매 발표마다 적극적인 질문을 줬던 로그디노 참여자들
매 발표마다 적극적인 질문을 줬던 로그디노 참여자들
언젠가 다시 봐요. Good bye, See we again Lodging!
언젠가 다시 봐요. Good bye, See we again Logdino!
뒷풀이로 족발을 먹고 3차는 맥주 마시러 갔다는 오프 더 레코드
뒷풀이로 족발을 먹고 3차는 맥주 마시러 갔다는 오프 더 레코드

로그디노 리뷰 모음

digitalnomad_nomadc61
노마드씨가 발표한 <팀원 모두가 노마드일때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키노트를 공유합니다.
https://www.dropbox.com/s/e3iiu2xcq0q558o/01.%20%EB%85%B8%EB%A7%88%EB%93%9C%EC%94%A8.pdf?dl=0

Thanks to

문은지 대표 : 또 하나의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정속에서 속시원이 이야기 나누는 것도 즐거웠고 또다른 리더십을 옆에서 보게 된 기회가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들이 노마드씨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천예지 대표 : 함께 살았던 시간이 있었기에 스스럼없이 도움도 요청할 수 있었고 연사 섭외와 통역에 기꺼이 도움을 주셔서 더욱 고마웠습니다. 옆에서 지켜본 예지님은 혹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가지고 있는 생각과 이상이 참으로 사랑스러웠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나솔님 : 옆에서 애나의 찡찡데는 이야기도 들어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나솔님 덕분에 로그디노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이 어렵지 않게 내용을 들을 수 있었어요.

노피님 : 컨퍼런스를 진행하면서의 어려운 부분에 대한 고충을 이해해주시고 조언해주시고 매사 긍정적인 응원을 주셔서 전화받을 때마다 기뻤습니다. 오늘은 노피님이 무얼가지고 긍정에너지를 쏟아주실까 기대했었죠. 제주에서부터 시작해서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로그디노가 무사히 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노마드씨 애나, 제시, 루시와 은지님의 첫 만남
노마드씨 애나, 제시, 루시와 은지님의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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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디노 프로젝트와 함께한 사람들
은지님황지선님김효정님노이님천예지님유대열님홍순성님김상수님SpencerJenniferPol나솔님DNX